페더러와 볼키즈들의 즐거운 피자 파티.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자신의 고향에서 또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0월 26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스위스인도어 결승에서 페더러가 벨기에의 떠오르는 스타 다비드 고핀을 6-2 6-2로 이기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승과 함께 랭킹 포인트 500점을 획득한 페더러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의 포인트 격차를 줄이며 연말 세계 1위 쟁탈전을 이어가고 있다.
총 2,500점이 걸린 BNP파리바마스터스와 바클레이 월드투어파이널에서의 결과가 두 선수의 연말 랭킹을 결정하게 된다.
페더러는 "세계 1위를 다시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내게는 매우 특별한 일이다. 올해 많은 결승을 치르고 높은 수준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남은 조코비치와의 경쟁에 집중하겠다. 아빠가 된 조코비치도 세계 1위에 대한 큰 동기가 생겼다. 남은 두 대회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바젤에서의 경기는 언제나 설렌다. 나를 응원하는 관중들 가운데 서면 특별한 기분을 느낀다. 그것이 내가 바젤에서 경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페더러는 스위스인도어에서 총 11차례 결승(00, 01, 06~14년)에 진출했으며 그 중 6회 우승(06~08, 10~11, 14년)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 상하이롤렉스마스터스에 이어 연속으로 대회 정상에 오르며 82번째 투어 우승 타이틀을 자신의 경력에 추가했다.
페더러가 스위스인도어에서 승리하도록 만드는 동기 중 또 하나는 바로 볼키즈들을 위한 피자 파티다.
페더러는 "이제 피자 파티를 하러 가야겠다. 잠시 후 나와 볼키즈들은 함께 피자를 먹으며 우승을 축하할 것이다. 스위스인도어에서의 피자 파티는 이제 내게 전통이 되었다"고 말하며 기자 회견을 마쳤다.
페더러는 스위스인도어에서 결승에 진출할 때마다 승패의 상관없이 언제나 볼키즈들에게 피자 파티를 열어주고 있다.
출처 ; 테니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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